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사 최초 카본블랙 사업 진출

입력 2014-12-18 11:24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카본블랙 사업에 진출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한 카본블랙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 주로 타이어, 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입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8만 6천㎡(2만 6천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카본블랙 합작 공장은 연간 16만 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자인 신사업팀장은 "합작사 영업망을 통해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해 연간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글로벌 쉘, 코스모석유, 롯데케미칼 등 국내외 기업들과 활발한 합작을 통해 BTX, 윤활기유, 혼합자일렌 제조와 같은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