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식시장은 유가와 러시아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이슈들이지만 그 외에 시기적으로 봤을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안들도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연말에 주시해야 할 사항으로는 우선 남은 기간 코스피 흐름입니다.
최근 수년간 코스피 지수는 12월 셋째 주 이후 1~2주 동안 항상 상승세를 보여 왔습니다.
12월 한 달 기준으로는 약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2011년에도 연말에 다다를수록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올해도 연말 랠리가 실종됐다고는 하지만 배당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미 연준의 저금리 기조도 확인된 만큼 남은 기간 코스피 방향성이 주목됩니다.
대차잔고 감소 영향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후 재매수 하지 않은 수량을 나타내는 대차잔고는 2005년 이후 12월에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수세 확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특히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업종들은 그간 유가급락 피해주라고 할 수 있는 조선과 기계, 화학, 건설 등인데 가격 메리트와 함께 기술적 반등 시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들어서는 ECB 유럽중앙은행의 행보에 눈길이 갑니다.
1-2차 TLTRO, 장기대출 프로그램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다음 달 22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월이 아니라 다음 회의인 3월에 발표된다 하더라도 1월에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ECB 추가 부양책 발표는 단기적으로라도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월에 있을 한국은행 경제전망도 주목해야 할 텐데요.
향후 상반기 정도의 통화 정책과 GDP 성장률 예상치 등 전반적인 국내 경제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