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떨어지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서울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강남은 0.02% 내려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발 하락세의 영향은 수도권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지난주 0.04%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수도권은 이번주 0.02% 오르는데 그쳤다.
한국감정원은 실물경기 회복 지체와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42%), 대구(0.15%), 울산(0.08%), 경북(0.07%), 경남(0.07%), 충북(0.07%) 등은 상승했고, 전남(-0.08%), 세종(-0.03%)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0.08% 상승했다.
수도권(0.10%)은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6%)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전남과 세종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41%), 대구(0.12%), 인천(0.11%), 경기(0.10%), 충남(0.10%), 서울(0.10%), 경북(0.09%), 충북(0.09%) 등은 상승하였고, 전남(-0.06%), 세종(-0.02%), 대전(-0.01%)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감소하며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가운데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시화되어 이주가 시작되거나 예상되는 지역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