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여우주연상 '폭풍눈물'…'한공주' 실제 집단성폭행 가해자 "못생긴 것들이"

입력 2014-12-18 13:47
수정 2014-12-18 14:26
천우희 여우주연상 '폭풍눈물'…'한공주' 실제 집단성폭행 가해자 "못생긴 것들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 한공주'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제 여주주연상을 받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 한공주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5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천우희는 전도연, 김희애, 손예진, 심은경 등 대단한 후보들 사이에서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차지해 관심을 받고 있다.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도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우희는 "이 상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준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우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 작품 '한공주'는 2004년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어린 나이는 물론 성폭행 횟수와 기간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 가해자들의 뻔뻔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가 분노를 부르기도 했다.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 한공주

과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어머니는 방송에서 "(피해자 부모들이) 딸 자식을 잘 키워야지. 여자애들이 와서 꼬리치는데 거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애가 어디있겠냐. 억울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피해자 조롱글을 남긴 가해자 친구가 여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한공주는 2013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224, 556명을 기록했다.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 한공주' 사진= 청룡영화상 / 영화 한공주 스틸컷 /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 친구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