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의 슬픈 결혼식…김희정과 정략결혼 ‘조윤희 어쩌나‘

입력 2014-12-18 09:44


‘왕의 얼굴’ 서인국과 김희정이 혼례를 치르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측은 18일 방송을 앞두고 혼례복을 입은 서인국(광해 역)과 김희정(정화 역)의 스틸 컷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사모관대를 차려 입은 '새신랑'으로 변신하여 사뭇 긴장된 얼굴로 신부를 맞이하고 있다. 김희정은 화려한 활옷에 족두리를 쓰고 연지 곤지를 곱게 찍은 채 아리따운 새색시의 자태를 하고 있다. 고운 한복 차림의 선남선녀 앞에는 촛대와 갖가지 음식이 그득한 혼례상이 놓여 있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 광해와 정화는 차일을 친 혼례청에 마주 보고 서서 맞절을 준비하고 있다. 정화의 눈에는 광해를 향한 신뢰와 애정이 묻어나나, 광해는 새신랑답지 않게 그늘진 표정이다. 화사한 미소를 띤 신부를 바라보는 얼굴이 회한에 젖은 듯 보인다.

극중 광해는 정화가 아닌 가희(조윤희 분)를 마음에 품고 있다. 하지만 왕자의 신분으로 역적 가문의 딸이라 오해받고 있는 가희를 신부로 맞아들일 수는 없는 상황. 폐서인된 광해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준 정화는 대신 유자신의 셋째 딸로, 물심양면으로 광해를 보필하기에 적격인 인물이다.

백년가약을 맺은 정인을 두고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광해와 이를 묵묵히 지켜봐야 할 가희, 아무것도 모른 채 혼사의 기쁨에 젖은 정화가 교차되며 '비운의 커플' 광해와 가희를 향한 안타까움이 더해질 전망이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 활극'이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10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