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 '천우희' 여우주연상 "총 정리" 수상소감 김혜수, SNS소감, 조여정 같은 드레스

입력 2014-12-18 10:42
수정 2014-12-18 11:03


'한공주' 천우희 청룡여우주연상,"총 정리" 수상소감 김혜수, SNS소감, 조여정 같은 드레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35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천우희가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눈물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이날 수상자로 배우 '천우희'가 언급되자 놀라 일어나지도 못 하고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은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는지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분 한분 너무나 감사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 우리 식구들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너무나 감사하다.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생활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 모습을 본 김혜수는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천우희는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공범'의 손예진, '집으로 가는길'의 심은경,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공주' 천우희 SNS 소감

천우희는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전했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9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천우희는 "수상소감을 준비하지못해서 아쉬웠네요 또이런날이언제올지모르는데"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자기일처럼 기뻐해준 지인들과 글로써 격려해준 기자님들, '한공주'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분한분 감사의 인사와 답장을 하지못해 죄송합니다.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천우희 조여정 드레스

'청룡영화제'에서 두 여배우가 같은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청룡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조여정과 천우희는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과 팬들은 황당해 했다.

먼저 레드카펫을 밟은 건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천우희다.

천우희는 누드톤의 시스루 롱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뽐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잠시 후 영화 '인간중독'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조여정이 천우희와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왔다.

여배우들에게 있어 시상식 레드카펫 패션은 중요하면서도 예민한 문제. 특히 이처럼 같은 시상식에서 두 여배우가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상식에서 똑같은 드레스를 입은 조여정과 천우희는 '같은 옷 다른 느낌'으로 비교 됐다.

(사진 = 인스타그램,방송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