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영화 '한공주'로 청룡 여우주연상 수상 '어떤 작품?'

입력 2014-12-18 12:45
천우희, 영화 '한공주'로 청룡 여우주연상 수상 '어떤 작품?'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공주'를 향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17일 개최된 제 35회 청룡영화제에서 천우희가 영화 '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공주'는 올해 4월 개봉한 작품으로 10대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우희는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한공주'는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며 제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등에 출품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영화제에서 천우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 분 한 분 너무나 감사 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 우리 식구들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우희는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사진=영화 '한공주' 포스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