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천우희, 여우주연상 수상 인증샷 "또 이런 날이 언제…"

입력 2014-12-18 09:45
'청룡' 천우희, 여우주연상 수상 인증샷 "또 이런 날이 언제…"

배우 천우희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18일 천우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또 이런 날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 저의 지인들과 글로써 격려해준 기자님들, '한공주'를 함께하고 사랑해준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신 거에요. 한분 한분 감사의 인사와 답장을 하지못해 죄송합니다. 한발 한발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표정으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천우희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17일 개최된 제 35회 청룡영화제에서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천우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 분 한 분 너무나 감사 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 우리 식구들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우희는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우주연상 천우희, 완전 축하해요!" "여우주연상 천우희, 진짜 행복하겠다" "여우주연상 천우희, 연기 잘 보고 있습니다" "여우주연상 천우희,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여우주연상 천우희,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할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천우희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