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가 서인국을 독살하려 했다.
17일 방송된 KBS2 ‘왕의 얼굴’에서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광해(서인국)를 가까스로 구해내는 가희(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는 중궁전의 나인으로부터 중전마마가 보냈다는 그림 선물을 받았다. 화려한 모란을 그린 그림이었고 광해는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이다”라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중전마마가 내게 힘을 실어 주시려는 거다”며 친어머니의 선물을 받은 듯했다.
하지만 얼마 후 광해는 이 그림으로 인해 쓰러지고 말았다. 마침 광해를 찾아왔던 가희는 광해가 숨을 쉬지 않고 쓰러진 것을 보고 심장을 두드리고 인공호흡을 하며 가까스로 그를 살려냈다. 이후 다녀간 의원이 한 말은 “비소에 중독됐다”는 것.
알고 보니 모란 그림에 다량의 비소가 들어있었고 방안에서 계속 비소를 들이마신 광해가 독살을 당할 뻔한 것. 이에 광해는 “귀인 마마가 그림을 즐겨 그리신다는 걸 깜박했다”며 곧바로 범인이 누군지 알아챘다.
실제로 그림을 중전이 보낸 것처럼 꾸며 광해를 독살하려 한 사람은 귀인(김규리)이었고 그녀는 “유감스럽게도 아직 멀쩡히 살아있다”며 악녀 본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귀인이 광해를 독살하려 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광해와 귀인의 본격적인 정치적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