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이보희, 무뚝뚝한 박하나에 “곰팅이 아냐?” 못마땅

입력 2014-12-17 22:39


은하가 식자자리를 마련했다.

1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은하는 나단이 마음대로 될 것 같지 않으니 지아로 방향을 선회했고, 일단은 백야의 마음을 잡아놔야 할 것 같다며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지아(황정서)는 백야(박하나)에게 엄마 은하(이보희)가 밥을 먹자고 했다며 나오라 일렀고, 은하는 나단(김민수)의 일이 잘 안 풀리게 되자 일단은 지아 쪽으로 정성을 들이기로 결심했던지 백야의 마음을 잡아놔야 한다고 생각했다.

은하는 백야에게 몇 시에 밥을 먹냐면서 일찍 일어나려면 힘들겠다며 사소한 말들을 이어나갔다.

은하는 백야에게 뭘 좋아하냐 물었고, 백야는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는다고 하자 지아는 생선이 먹고 싶다 말했다.

세 사람은 생선구이 집으로 향했고, 백야가 코트를 벗자 비싼 브랜드임을 눈치챈 은하는 백야에게 직접 샀냐 물었다.

백야는 화엄(강은탁)이 옷을 사줬다고 말했고, 지아는 눈이 번쩍 뜨여 이렇게 비싼 옷도 사주냐 물었다.

은하는 백야에게 집안에서 예쁨을 받는 모양이라 말했고, 지아는 은하를 쳐다보면서 ‘그러니 사귀면 나 얼마나 좋은 거 사 줄거야?’ 라 눈빛으로 말했고, 은하 또한 ‘말도 못 하지 뭐’ 라며 김칫국을 마셔댔다.



은하는 백야에게 자신이 사준 옷은 왜 안 입는지 물었고, 백야는 정장이라 특별한 날 입으려고 한다 말했다.

은하는 겨울옷이고 유행 바뀌기 전에 입으라면서 새 디자인이 자꾸 나오니 사 입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음식이 나오고 지아가 음식투정을 하자 은하는 그런 지아를 달래면서 생선 가시를 발라 직접 지아의 밥 위에 올려줬다.

백야는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듯 보였고, 은하는 백야에게 화엄네 집은 무슨 반찬을 해먹는지 물었다.

백야는 겨우 겨우 은하의 질문에 대답을 해줬고, 은하는 말이 없는 백야에 ‘곰팅이 아냐?’라며 못마땅한 속마음을 보였다. 백야는 ‘좀 있음 당신 애지중지 키운 아들 뒷통수 칠거거든요?’라 속으로 말하며 은하를 노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