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룡영화상 조진웅, "홍보 때는 주연이라고 하더니 상은 조연상" 폭소

입력 2014-12-17 19:11


‘2014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은 ‘끝까지 간다’ 조진웅이 수상했다.

17일 오후 5시 4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유해진, ‘군도:민란의 시대’ 이성민, ‘변호인’ 곽도원, ‘제보자’ 이경영, ‘끝까지 간다’ 조진웅이 경쟁한 남우조연상 부문은 조진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상을 받은 조진웅은 “‘끝까지 간다’ 영화, 정말 끝까지 가는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이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형제를 준 것 같다. 감독님, 스탭들, 이선균 형님”이라며 함께 고생한 배우들과 스탭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에 지대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잘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고,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으로 “영화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특히 조진웅은 잘 생겼다는 팬들의 외침에 “안경 쓰세요”라고 응수하기도 하고, “영화 홍보할 때는 '두 주연 배우의' 라고 하더니, 상은 남우조연상...”이라는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1963년 그 역사를 시작했다. 이번 2014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27일 발표된 후보자(작) 중 전문 심사위원 8인의 심사로 총 18개 부문의 최종 수상자(작)이 선정된다. 시상식 후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