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증시결산] 코스닥, 주도주 교체…게임·헬스케어주 ‘떴다’

입력 2014-12-17 18:34
<앵커>

코스닥시장에서는 올 한 해 주도주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을 견인했던 IT 부품주들이 주춤한 사이 게임과 헬스케어 업체들의 몸값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내년에도 이와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데 반해, 코스닥은 7%대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단연 돋보였던 것은 게임주와 헬스케어주의 랠리였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던 IT 부품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휴대전화 업황 악화로 올 한 해 맥을 못 추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입니다.

글로벌 성장성이 줄어든 점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글로벌한 경기 자체가 많이 부진한 상태로 전개가 되다 보니깐 상승률이 좀 거시적으로 봤을 때 떨어져서 반대급부로 성장주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고…게임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이런 맥락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과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게임주로 꼽히는 컴투스와 선데이토즈는 300%대 상승률을 보였고, 플레이위드의 경우 660%나 넘게 올랐습니다.

헬스케어주인 쎌바이오텍과 세운메디칼, 메디톡스 등도 60~170%대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같은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던 것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같은 업종, 같은 산업군에 있다고 해서 올라갔다기보다는 개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는 평입니다.

이 밖에도 후강퉁 시행과 함께 중국 관련주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게임과 바이오업체들이 추가로 상장을 예정하고 있어 이와 같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국겅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