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과 조윤희의 키스신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측은 17일 방송을 앞두고 서인국(광해 역)과 조윤희(가희 역)의 절절한 키스신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과 조윤희는 하얀 눈밭을 배경으로 애틋한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이제야 마음을 확인한 듯 뜨겁게 눈빛을 교환하던 두 사람은 이내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가희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광해의 눈길과 이에 화답하는 가희의 간절한 표정에 형언할 수 없는 애정이 묻어난다.
그동안 두 사람은 엇갈리는 오해로 좀처럼 맺어지지 못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광해에게 가희는 여전히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정인이지만, 가희는 광해에 대한 오해의 실타래를 완전히 풀지 못하고 있었다. 광해에게 겨누던 화살은 거두었으나, 가희의 마음에 켜켜이 쌓인 응어리는 풀지 못했던 상황.
이에, 궐 밖으로 쫓겨나면서까지 자신을 지켜주고자 한 광해의 진심을 마침내 가희가 깨닫게 된 것인지, 아버지의 죽음이 광해 때문이라 생각하며 삼년 간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가희가 광해의 입맞춤을 받아들이게 된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키고 있다.
극중 폐서인의 아픔을 견디며 왕자 자리로의 복귀를 꾀하는 광해에게 뛰어난 조력자인 정화(김희정 분)가 나타나며 광해와 가희의 러브라인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려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애절한 입맞춤이 어떤 흐름을 몰고 올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측은 "두 사람의 키스는 그간 오해에 사로잡혔던 가희가 광해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하는 동시에 둘의 엇갈리는 운명에 애태웠던 시청자들의 속을 뚫어줄 '한방'이기도 하다"며 "이제 광해와 가희의 러브라인은 왕좌를 향한 광해의 행보라는 큰 흐름 안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권을 둘러싼 광해와 선조의 대결, 생존을 위한 광해의 분투와 광해·가희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왕의 얼굴’은 오늘 밤 10시 9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