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세 미야비, '언브로큰'서 日 만행연기…생체실험까지? '충격'

입력 2014-12-17 14:29
한인 3세 미야비, '언브로큰'서 日 만행연기…생체실험까지? '충격'

'언브로큰 실화, 미야비 곤욕'

한인 3세이자 일본의 록스타인 미야비 (33)가 일본의 만행을 담은 영화 '언브로큰'에 출연 후 일본 내에서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언브로큰 실화 미야비'

미야비는 '언브로큰'에서 전쟁 포로수용소의 악랄한 감시관 역으로 출연해 일본의 잔인한 만행들을 연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언브로큰' 은 19세의 나이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해 최고의 유망주가 된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루이 잠페리니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공군에 입대한 후 전투기 추락으로 태평양 한복판에 47일간 표류하다가 일본군에 잡혀 850일이라는 동안 전쟁 포로 생활을 겪었다.



'언브로큰 실화 미야비'

전쟁 포로 수용소를 배경으로 일제의 만행을 그린 '언브로큰'은 일본 극우 세력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을 안젤리나 졸리를 '악마'라고 칭하며 입국금지 운동과 '언브로큰'의 일본 상영을 반대하고 있다. '언브로큰'에 출연한 미야비에 대해서도 출국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은 논란이 되는 작품에 자국의 록스타인 미야비 출연에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언브로큰 상영금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미야비 조부모가 재일교포라는 점을 지적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야비는 2004년부터 한국을 종종 찾아 여러 록 페스티벌에서 자신만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 한국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야비는 "절반은 일본인, 절반은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은 '언브로큰'은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

(사진= 언브로큰 스틸컷 / Legendary 공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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