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시장에서는 올 한 해 주도주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을 견인했던 IT부품주들이 주춤한 사이 게임과 헬스케어 업체들의 몸값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데 반해, 코스닥은 7%대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단연 돋보였던 것은 게임주와 헬스케어주의 랠리였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던 IT 부품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휴대전화 업황 악화로 올 한 해 맥을 못 추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업황 부진 상태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성장성이 큰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과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게임주로 꼽히는 컴투스와 선데이토즈가 300%대 상승률을 보였고, 플레이위드의 경우 660%나 넘게 올랐습니다.
헬스케어주인 쎌바이오텍과 세운메디칼, 메디톡스 등도 60~170%대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같은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던 것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같은 업종, 같은 산업군에 있다고 해서 올라갔다기보다는 개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는 평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주 같은 경우 실질적인 흥행 게임 보유 여부에 따라서 주가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올 한 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국 관련주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의 주가 또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