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후폭풍··대한항공 이름 뺏기나? "태극마크 빼"

입력 2014-12-17 09:34


'땅콩 회항' 조현아 후폭풍··대한항공 이름 뺏기나? "태극마크 빼"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사건의 후폭풍이 회사 전체를 강타하고 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사건 때문에 당장 '대한항공'이라는 회사 이름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대한항공의 사명에서 '대한'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한 매체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한항공이 국영도 국책도 아닌 항공사인 만큼 명칭 사용 문제는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1962년 국영 대한항공공사로 출범해 1969년 한진그룹에 인수되면서 민영화됐다.

국책항공사로 지정되지도 않았지만 사명에 국호를 쓰고 로고에는 태극문양을 사용하며 일종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사건에서 시작된 시작된 비난 여론도 가세하고 있다. 1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땅콩 회항 조현아' 사건이 국제적 망신을 준 만큼 대한항공 명칭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자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사건으로 대한항공은 태극마크를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기업이 됐다며 이제라도 태극마크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글도 있다.

'땅콩 회항 조현아' 관련 글들에는 적게는 100여 명에서 많게는 10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명칭 회수가 간단하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정부가 사명 회수에 나선다면 상표권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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