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대형사고를 쳤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연출/송지나 극본) 4회에서 채영신(박민영)은 결국 부장의 허락없이 주연희(김리나)의 기사를 썼다.
채영신은 노트북 앞에 앉아 주연희에게 "과격한 표현이 있을 거다. 괜찮겠나"라고 물었고 주연희는 "사실대로만 써주시면 된다"고 대답했다. 채영신은 거침없이 기사를 써내려갔다. 그러나 성접대를 받은 인물의 이름 대신 이니셜이 나왔다.
주연희는 "이름이 있는데 왜 이니셜을 쓰냐. 겁이 나느냐"고 물었고 채영신은 "그렇다. 겁이 난다. 기사를 쓰고 난 후에 당신은? 계속 살아야지. 그 사람은 잘못돼도 당신은 계속 살아야지"라고 대답했다. 채영신은 이름을 차마 밝히지 못했지만 국회의원의 신분을 밝혀 거의 상대를 확실시했다.
기사가 송고된 후 썸데이 뉴스는 난리가 났다. 부장은 여기저기 걸려오는 전화에 화를 내며 "채영신 얘 어디갔냐"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 시간, 공중파 보도부 부장 강민재(우희진)는 김문호(유지태)가 이 사건을 접하지 못하도록 노력했다. 김문호가 이 사건을 보면 득달같이 달려들고 골머리를 앓을게 분명했기 때문. 그러나 강민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문호는 해당 기사를 접하고 말았다.
사건의 당사자들도 비상이 걸렸다. 사건의 당사자인 국회의원과 소속사 사장이 김문식(박상원)과 마주했다. 김문식은 힘을 써서 이 사건을 막을 예정이었다. 김문식은 자신이 사드린 심부름 센터 사장에게 "그 여자 당장 데리고 와라. 그 기자는 알아서 입막음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