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 목욕법/ 아토피 피부염 증상(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기온이 떨어지고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아이들의 목욕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겨울철에 그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보습에 신경을 쓰기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아토피 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2012년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물이나 흡입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주로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2012년 연령대별 '아토피 피부염'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영유아기인 0~4세 구간의 환자비율은 32.8%로 전체 비율의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아토피 피부염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적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국민건강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가 발생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들은 겨울철이 되면 공기가 더욱 건조해져 피부의 보습 관리가 필수다. 보습 관리의 경우 특별한 방법을 찾기보다 목욕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에 아이를 매일 목욕시키는 것은 오히려 수분을 앗아가므로 주 2~3회 정도가 적당하며 한번에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전에는 미리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높여 기존의 온도보다 2~3도 정도 올려주고 방에서 목욕을 시킬 때에는 실내 온도가 24℃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물 온도는 인체의 온도와 비슷한 36~38도로 유지하도록 한다.
목욕 후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3분 이내에 바디로션, 바디오일 등을 발라 보습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피부에 자극이 되는 모직과 나일론 의류의 사용을 줄이고,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 벌레, 동물 털 등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되도록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겨울철 아이 목욕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겨울철 아이 목욕법, 요즘 아토피환자들 너무 많던데...", "겨울철 아이 목욕법, 목욕 자주한다고 좋은 게 아니구나", "겨울철 아이 목욕법, 목욕만 잘 시켜도 아토피 증상이 좀 나아지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