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박민영 서로에게 기대 잠들어, 어릴때도 한 공간에 '눈길'

입력 2014-12-17 01:18


지창욱과 박민영, 유지태의 어린 시절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연출/송지나 극본) 4회에서 서정후(지창욱)와 채영신(박민영), 김문호(유지태)가 어린 시절 한 공간에 있음이 드러났다.

80년대 해적방송을 하던 다섯 친구들 중 최명희(정혜인)와 오길한(오종혁)은 결혼했다. 그 중 멤버 서준석(지일주) 역시 아내와 결혼해 정후를 낳았다. 서준석은 번듯한 집도 장만해 친구들을 초대했고 친구들은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문식(손승원) 역시 동생 김문호와 함께 이 집에 방문해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제 젊음은 지나가고 세월에 익숙해진 모습들이었다. 그 순간에도 김문식은 늘 최명희를 바라보는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이때 최명희와 오길한의 딸이 어딨는지 궁금해졌다. 그러고보니 서준석의 아들 서정후도 안보였다. 아이들을 찾으러 가보니 이미 방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때 딸은 서정후의 팔을 잡으면 안심이라도 되는 듯 그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방문을 열어본 어린 김문호는 그런 그 두 사람을 지그시 바라봤다. 어릴 적, 그들은 그렇게 한 공간에 있었다.



그런 서정후와 채영신이 이제는 다른 곳, 다른 이름을 갖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서정후는 봉주라는 가명으로 기자생활을 시작, 채영신의 후배가 되었다. 술이 취한 채영신을 데려다주었다가 그만 그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됐다.

거실에서 잠든 두 사람은 어릴 적 그 모습 그대로 서로를 기대어 잠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