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이 힐러로 분해 박민영을 구했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연출/송지나 극본) 4회에서 서정후(지창욱)는 채영신(박민영)을 쫓아다녔다.
채영신은 김문호(유지태)를 만나고 와서 기분이 매우 언짢은 상황이었다. 그녀가 주연희(김리나)의 성접대 기사를 쓰고 난 후 김문호가 찾아와 "그 기사 나에게 넘기라"고 제안했기 때문.
서정후는 채영신 뒤를 졸졸 쫓아가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그는 얼른 교신 장치를 귀에 달고 위치추적기 작동을 가동해 조민자(김미경)와 교신을 시도했다. 서정후는 "지금 뒤에 있는 놈들 어떤 놈인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조민자는 "그 놈들, 앞전에 너랑 붙었던 놈들이다. 위험한 놈들이야. 너 지금 얼굴도 맨 얼굴이니 피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채영신을 두고 도망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드디어 그 놈들은 서정후와 채영신 주위를 둘러쌌다. 그들이 볼일을 보려는건 채영신이었다. 그들은 "기자님. 지금 주연희 어디있냐"고 물었고 채영신은 "누구요? 주 누구?"라며 모르는체 했다. 그리고 서정후를 향해 "내가 맡을테니 넌 도망가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귀뜸했다.
채영신이 모르쇠로 일관하니 그들은 "좋은 말로 할 때 같이 가자"며 그녀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다. 서정후가 애써 막는척하자 그들이 "넌 뭐냐"며 서정후를 때리기 시작했다. 서정후는 맞는 척 비명을 질렀지만 교묘히 그들의 주먹을 피했다.
채영신은 서정후가 맞는 것을 보고는 "가만히 따라가겠다. 나만 가겠다"며 그들을 쫓아갔다. 혼자 남겨진 서정후는 채치수(박상면)가 자신에게 신신당부했던 말을 기억했다. 그는 안경을 쓰고 모자를 쓴 뒤 힐러로 분해 그들을 공격했다.
채영신을 끌고 가던 그들은 갑자기 나타난 힐러와 싸웠다. 숨쉬기가 곤란한 채영신은 희미한 의식속에서 힐러의 등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