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박민영 "과거 기자 공포증 있었다" 왜?

입력 2014-12-16 18:11
배우 박민영이 기자 공포증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에서는 KBS2 월화드라마 ‘힐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이 참석했다.

이날 박민영은 "예전에는 기자 공포증이 있었다. 내가 발가벗겨지는 느낌이었고 ‘말을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에 자체 필터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은 간담회 전에 기자석 쪽으로 들어가려고 했을 만큼 편해졌다. 내가 정말 기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기자간담회를 하는 이 1시간은 내게 공부가 되는 시간이다”라고 밝히며 역할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박민영은 “기자들은 어떤 신발을 신는지도 알았고 흥미가 없는 질문이 오갈 땐 다른 기사를 쓰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박민영은 “사실 ‘힐러’를 하기 전까진 연예부 기자들이 과로에 시달리는지 몰랐다. 그런데 과로사하는 사람이 나올 정도로 다들 피곤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연예 기사를 많이 보게 됐는데 익숙한 이름이 보일 때면 ‘이렇게 살아남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하셨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이며 기자들에게 “오늘 머리는 감고 오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힐러’는 정치·사회 정의는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 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네티즌들은 "'힐러' 박민영, 기자를 정말 열심히 관찰한 것 같다" "'힐러' 박민영, 역할에 푹 빠진듯" "'힐러' 박민영, 드라마 너무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 '힐러')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