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어른들에겐 대수롭지 않은, 그들이 무시하고 넘어가는 자신의 일들을 풀어가기 위해 ‘선암여고 탐정단’ 5인방이 사건 해결에 나섰다.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첫 발을 내딛은 종합편성채널 JTBC 미니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은 다섯 명의 여고생들이 좌충우돌 벌이는 탐정 행각을 그린 드라마.
어딘가 부실하고 어설프기도 하지만 진정성만큼은 지상 최고! ‘선암여고 탐정단’은 어른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자신들의 일을 풀어가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좌충우돌 탐정단을 통해 부모와 자식, 학생과 선생님, 친구 사이의 소통 문제를 꼬집는다. 버라이어티한 소녀들의 활약상을 따라가 보면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여운혁 PD는 ‘선암여고 탐정단’의 기획의도를 “어른들이여 우리에게 반성문을 써라”라고 설명했다. 요즘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과도한 사교육, 조기유학, 스마트폰 중독, 무개념 등 부정적 이미지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인지 생각해보자는 것.
‘선암여고 탐정단’은 처음 연기에 도전하거나 대중들에 얼굴을 많이 알리지 않은 신선한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성적지상주의 엄마와 천재 오빠에게 주눅든 안채율(진지희 분), 오지랖퍼 윤미도(강민아 분), 자칭 칸의 여왕 이예희(이혜리 분), 180cm의 키를 가졌으나 천상 여자 최성윤(스테파니리 분), 음울한 IT소녀 김하재(이민지 분)까지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여고생이 사건을 해결한다.
진지희와 이혜리를 제외하면 아직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도 있지만 아역, 독립영화 등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은 배우도 있어 이들이 그려낼 탐정단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선암여고 탐정단’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있는 드라마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요즘, ‘선암여고 탐정단’이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16일)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