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사과 쪽지 '부재중 승무원' 알고보니 근무중?…국토부에 갑질? "화장실 다시 청소해"

입력 2014-12-16 15:49
수정 2014-12-16 16:03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과 쪽지가 진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한 매체는 "박창진 사무장은 병가로 휴가를 냈고, 해당 여자 승무원은 현재 지상근무 중"이라며 여자 승무원은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위해 지상 근무 중이었으며 휴가나 사표를 낸 상태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 말이 맞다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회사에서 근무중인 직원에게 사과를 하러 일부러 주말에 승무원의 집을 찾아간 셈"이라고 지적하며 조현아의 사과 쪽지에 대해 진정성 의문을 제기했다.

조현아 사과 쪽지 진정성 논란에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내근 중인 직원에게 사과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커지고 있다.

앞서 14일과 15일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두 사람의 집을 찾았지만 부재중이어서 모두 만나지 못했다. 이에 '사과쪽지'에 이어 '사과편지'를 우편함에 넣어두고 왔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조사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화장실을 사용할수도 있으니 청소된 화장실을 청소해달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토부는 이미 청소가 끝난 화장실이었지만, 대한항공 측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사를 받는 동안 화장실을 쓸지 모른다는 이유로 다시 청소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여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국토부 조사 당시, 최고위 임원을 비롯해 40명의 대한항공 임직원이 출동해 조 전부사장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