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산전관리로 고령에도 건강한 출산해야

입력 2014-12-16 14:02


최근 환경호르몬의 변화와 산모의 고령출산 등으로 조산, 기형아, 미숙아 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결혼연령이 함께 높아지는 영향에 의한 것으로 앞으로 추세를 감안하면 고령 임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태아의 기형과 유산, 미숙아 출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신 전 임산부의 건강체크는 필수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를 통해 임산부의 기본 건강상태와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에 대한 면역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그 외 성병, 자궁경부 암 검사, 간염항체 보유 여부 등을 미리 검사해 신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흡연과 음주는 절대 삼가야 한다.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저 체중, 유산 가능성이 크고 발달 장애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간접 흡연 역시 자연유산, 조산, 저 체중아 등의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아이의 학습능력의 저하, 행동장애와 연관이 있는데 산모가 술을 마시면 알코올 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태아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게 나올 정도로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라면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산전관리를 비롯하여 임신 후에도 산모의 건강과 아기의 발육상태 등을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며 분만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계별 검사를 통해 산모와 아기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임신 주수에 따른 산모 신체변화 및 목둘레 검사, 기형아 검사, 태아정밀초음파 등을 통해 태아의 발달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여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모가 분만 시 느끼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독립된 공간에서 진통과 분만 과정이 모두 이루어져 산모가 분만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가족분만,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 등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르봐이예 분만법을 통해 산모가 비교적 편안하게 분만할 수 있다. 그 외 연상법과 호흡법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라마즈분만과 소프롤로지 분만, 아로마 테라피로 진통을 완화시켜주는 아로마 분만법 등이 있다.

부천 고운여성병원 고광덕 원장은 “건강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몸 상태에 알맞은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임신 후에도 전문 산부인과병원을 통해 주기적으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다음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