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15일 호주 보웬 지역 인근 애봇 포인트에 약 10억 호주달러, 한화 9천억원 규모의 수출항만인 '터미널 제로'를 건설하는 공사의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도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이자 최대 석탄수입업체인 아다니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아다니 마이닝사가 발주했다.
'터미널 제로' 항만은 아다니 그룹의 호주내 첫번째 투자사업으로, 향후 카마이클 광산 등에서 채굴된 고품질의 석탄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에도 호주 퀸즈랜드주의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 항만을 잇는 약 20억 호주달러 규모의 철도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호주에서 모두 약 30억 호주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그동안 여러 사업에서 축적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다니사가 추진하는 철도와 항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