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방성자, 사랑하는 남자 지키려 배우 인생 포기 '드라마 같은 스토리'

입력 2014-12-16 12:32


지난 12월 7일 밤 9시 50분 채널A ‘실화극장 그날’에서는 70년대 전성기를 누린 여배우 방성자의 일생을 다루었다.

1972년 새해 벽두에 터져 나온 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서울 마포구 하수동 방성자의 집에서 집에 숨어든 도둑이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방성자는 경찰조사에서 45구경 권총 한 발을 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뒤에서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다.

사실 총을 쏜 이는 한 기업가 아들이자 방성자와 동거를 하던 남자였고 경찰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진실이 드러났다.

공군 상병으로 복무하던 함 모 씨는 경찰에 따르면 함 상병은 예비역 장교인 형이 제대하며 가져온 권총을 방성자 집에 간직했다 총을 쐈던 것이다.

방성자는 사랑했던 한 남자를 위해 자신의 여배우 인생을 포기하려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방성자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방성자가 감옥행을 택하면서까지 보호하고 지키려 했던 연인 함모씨는 항소후 집행유예로 풀려나 외국으로 떠났다.

이후 방성자는 연예계에서 매장 당했고 술과 도박에 빠져 술집 마담을 전전하다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