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와 JYJ 역사적 콜라보레이션 이뤄지나

입력 2014-12-16 11:16
수정 2014-12-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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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12월, BoA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에 유성처럼 나타난 5명의 소년들. '동방신기'라는 그룹 이름으로는 상상치도 못한 비주얼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데뷔곡인 '허그(Hug)'를 비롯해 잇따라 히트곡을 만들어 순식간의 K-POP을 대표하는 국민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부각됐다.

데뷔 이후 인기 가속도를 이어 간 그들이었지만 2009년 전속계약 분쟁으로 둘, 그리고 셋으로 나눠져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하지만 시련 속에서도 2명의 '동방신기'와 3명의 'JYJ'는 각각 팬들의 힘을 입어 지금도 아시아 최강의 아이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게 된 이들은 제2의 전성기로 왕성하게 라이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WOW!Korea에 따르면 우선 JYJ는 지난달에 열린 도쿄돔 콘서트 "2014 JYJ Japan Dome Tour ~一期一会~"에서 관객석을 꽉 메우며 약 2시간 45분간의 뜨거운 공연을 펼쳤다. 2010년 JYJ 데뷔 이후 히트곡과 각 멤버별 솔로 무대로 5만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특히 JYJ는 이날 마지막 앵콜 무대에서 일본에서 판매한 최고의 발라드 곡인 '비긴(Begin)'을 열창했다. JYJ가 결별 이후 동방신기 노래를 부른 것은 최초였기 때문에 이 감동적인 연출에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준수는 "'비긴'을 콘서트에서 꼭 한번 부르고 싶었다. 관객들에게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다"며,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사의 메시지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고 멤버들과의 추억도 많은 노래라서"라며 덧붙였다.

한편, 동방신기는 지난 6, 7일에 서울 올림픽체조 경기장에서 2년만에 콘서트 'TVXQ! SPECIAL LIVE TOUR -T1ST0RY'를 개최했다.

동방신기 데뷔 10년사를 집대성한 약 3시간의 공연에 30곡 이상의 노래를 선보였다. 앵콜 무대에서는 'HUG', 'I Believe', 'My Little Princess', 'Rising Sun' 등 일본과 한국에서의 히트곡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콘서트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동방신기'라는 이름은 꼭 남기고 싶다"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우리 공연이 희망과 꿈을 주는 것일 수도 있어 앞으로도 콘서트 공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말했다.

각각 다른 공간에서 열린 JYJ와 동방신기의 무대. 30대를 앞둔 10년 전의 다섯 소년들이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킨 무대는 10년 차 내공만큼 훌륭하다.

앞으로 군입대 문제도 있겠지만 각 유닛의 역사적인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하며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다.

(기사출처: http://www.wowkorea.jp/section/interview/read/13568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