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주식시장이 유가 하락 영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엔화 약세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대외 악재 속에 1910선 밑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자세한 시장상황 유주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16일 코스피는 유가하락 악재에 하락출발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35포인트, 0.59% 내린 1909.01포인트로 출발, 1910선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밤, OPEC이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대로 떨어진다해도 산유량 쿼터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의 발언에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5일 WTI는 3.3% 하락한 배럴당 55.91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러시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러시아가 결국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6.5%포인트 대폭 올렸습니다.
러시아는 올 들어서만 6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는데 한꺼번에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향후 자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소식들이 전해지며 전일,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은 산업생산과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혼조를 보이며 3대 지수가 1% 안팎 하락 마감했고,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현지시각 16~17일 미 FOMC회의와 17일 그리스 대선, 18~19일 BOJ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인데요, 대외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치러진 최근 총선에서 자민당 압승한 후 아베 신조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더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는데요, 적극적 엔저로 경기를 부양하는 일본의 정책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에 역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수급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0시 30분 현재 외국인이 1984억원 수준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0, 9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538.10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최근 사물인터넷주, 중국국적주 등의 주가급등세가 눈에 띄는데요, 오늘 관련주들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도 사물인터넷 관련주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국적주는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먼저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이 최근 눈에 띄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엔텔스 주가흐름 보시겠습니다.
11월 하순부터 급등세 시작됐고, 이번주 들어서는 어제 상한가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10%대 상승중입니다.
어제 증권사에서 엔텔스에 대해 국내 통신서비스 솔루션 1위 업체라고 소개하며 내년도 사물인터넷 시장을 이끌 선두주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찬가지 사물인터넷 테마로 묶이는 피델릭스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오르고 있고, 이 외 코콤도 상승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국적주들은 오늘 주가가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차이나하오란, 완리. 차이나그레이트 등 중국국적주들 3~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말에 새내기 공모주 상장 몰리면서 주가 급락세를 타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오늘 상장한 랩지노믹스 주가도 상황 비슷합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만3천200원 위에서 형성되긴 했지만 주가가 이내 급락했고요, 마찬가지 오늘 상장한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공모가보다 10% 낮은 시초가가 형성한 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 상장 이틀째 거래되는 비씨월드제약은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