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복희와 영인의 연극이 끝 없었다.
12월 1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06회에서는 복희(김혜선 분)와 영인(사희 분)를 한자리에 부르는 세란(유지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란은 “셋이 밥 한 번 먹자. 복희 네가 영인이를 찾아줬는데 우리 셋이 밥 한끼 먹은 적이 없더라고”라고 말했다.
불안에 떨던 복희와 영인은 그제야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복희는 “너 몸도 안 좋은데”라며 마다했다.
세란은 “역시 내 걱정해주는 건 우리 복희 밖에 없네”라고 말했다. 복희는 “우린 친구잖아. 보통 친구야? 우리는 혈육이나 다름 없잖아”라며 연극을 했다.
세란은 진심을 감추며 “그래 우리는 하나 밖에 없는 친구지”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여기에 영인까지 보탰다. 영인은 “엄마 다시는 쓰러지지 마세요. 너무 무서웠어요”라고 말했다. 세란은 그 가증스러운 모습에 코웃음이 났다.
그러나 “그래 우리 복희가 얼마나 힘들게 찾아줬는데 아프지 말아야지”라며 진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복희는 세란이 자신을 신뢰한다고 생각하고 “힘들긴. 힘들기야 회사 때문에 힘들지. 회사 때문에 걱정이야. 중국에 공장을 짓는데 자금이 좀 딸리네. 지난 번에 남회장님이 어음까지 대주셨는데 그것 가지고는 급한 불이 안 꺼지네”라며 은근슬쩍 도움을 요청했다.
세란은 “도와줄게. 나 내 죽마고우를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설 거야. 네가 그랬잖아. 혈육이나 다름 없다고. 나 역시 그래”라고 말했다.
앞서 세란은 영인이 가짜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 일에 복희가 관여되었다는 심증도 얻었다. 세란은 이 일을 이대로 넘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세란이 보이는 태도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