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장미’ 혼수갈등 빚자 정준 ‘일보후퇴 이보전진’ 검은 속내 드러내

입력 2014-12-15 20:40


‘달려라 장미’ 정준이 이영아와의 결혼의 이유가 돈 때문임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연출 홍창욱, 극본 김영인) 1회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백장미(이영아)와 강민철(정준)의 신혼집으로 최교수(김청)가 화를 참지 못했고, 이에 강민철은 ‘일보후퇴 이보전진’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달려라 장미’ 오늘 방송분에서 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하는 백장미와 강민철은 최교수와 나연주(윤유선)와 함께 신혼집을 보러 나갔다.

매매라고 생각했던 최교수와 다르게 나연주는 전세로 알고 있었고, 전셋집을 구한다는 말에 최교수는 얼굴을 굳히며 “당황스럽네요. 아파트와 차는 기본 혼수로 해온다고 했는데요. 전세라는 말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파트 명의에 대해서도 최교수는 얼굴을 붉혔다.

중매쟁이의 실수였고, 이에 강민철은 백장미에게 “혹시 아버님한테 말씀드려보면 어때요. 매매나 전세나 별 차이 없다는데” 물었다. 백장미는 “민철씨네서 나머지를 보태는 건 어때요?”라고 방법을 찾았고, 강민철은 어이없는 표정을 잠시 지은 뒤 그냥 전세로 하자고 말했다.



백장미와 대화를 끝낸 강민철은 “전세면 어떻고, 매매면 어때요. 중요한 건 장미씨랑 저랑 사랑해서 결혼한다는 거”라고 최교수와 나연주에게 말했다. 이어서 강민철은 전세 명의도 백장미로 하자고 제안했고, “전 뭐래도 상관없어요”라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최교수는 “어떻게 의사랑 결혼하면서 전세아파트랑 차 한 대로 때울 수 있어?”라고 화를 참지 않았다.

이에 강민철은 차분한 표정으로 “아파트 문제로 시끄럽게 하면 저 평생 혼자 살아요. 일보후퇴 이보전진이에요. 하루 이틀 살고 말 거 아니잖아요. 살면서 그쪽에서 내놓게 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달려라 장미’는 유복한 가정에서 살아온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형 똑순이로 새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금요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