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타고 온 100억대 '슈퍼개미' 30대男, 유흥업소서 진상짓

입력 2014-12-15 17:45
주식투자로 100억원대의 자산가가 된 30대 '슈퍼개미'가 유흥업소에서 난동을 피우고 경찰관까지 폭행했다가 법정구속됐다.



15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유흥주점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B(32)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후 11시 40분쯤 군산 나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맥주병으로 여 종업원(28)의 이마를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B씨는 파출소에 연행되고서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등 30분가량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관 얼굴에 물을 뿌리고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 옷 모두 벗긴다. 당장 1억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먹어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1억씩 주고 너희 죽이라면 당장에라도 죽일 수 있다"라고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B씨는 10대 후반 300만 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100억 이상의 수익을 거둬 '슈퍼개미'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는 수년 전 자신의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와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라는 다음 카페를 운영했다. 또한 B씨는 선고 공판일에 수억대 슈퍼카인 '람보르기니'를 끌고 와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