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뭐라 남겼길래.. '이틀째 허탕'

입력 2014-12-15 14:5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 관련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려 했지만 이틀째 허탕만 친것 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15일 오전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의 집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이들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알렸다.

조 전 부사장은 전날에도 이들의 집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해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써서 문틈으로 집어넣고 온 적이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사무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조 전 부사장이 계속 사과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전했다.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에 네티즌들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진짜 이걸로 사과가 되겠어?",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이걸로 그칠 게 아니라 제대로 사과하기를",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무슨 SNS 쪽지인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