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척병원 “슬관절치환술, 슬개골치환술 병행해야 수술 효과 높다”

입력 2014-12-15 11:38
수정 2014-12-15 11:40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슬관절(무릎관절)치환술 시 슬개골치환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높은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어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의정부 척병원 관절전문센터 조율 원장은 최근 국내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슬관절치환술과 관련된 두 개의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학계에서도 슬관절치환술 시 슬개골치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많지만 점차 슬개골치환술을 함께 시행해야 환자의 무릎 관절염 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추세로, 이번 논문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슬관절치환술은 무릎관절을 제거하고 그 자리를 특수 재질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로 통증을 개선할 수 없을 때 받는 치료법이다.

조 원장의 논문에 따르면 슬관절치환술 시 슬개골치환술도 동시 시행해야 높은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슬관절 치환수술 시 회전정렬을 정확하게 맞춰 수술해야 수술 이후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을 덮고 있는 접시 모양의 뼈를 말하는데, 조율 원장에 따르면 슬관절치환술을 시행할 때 슬개골치환술을 동시에 시행하지 않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조 원장은 논문을 통해 슬관절치환술 시 슬개골을 함께 교체하지 않을 경우 환자가 무릎관절을 연속적으로 사용할 때 통증을 느낄 위험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회전정렬과 관련된 논문에서는 슬관절치환술 시 의사가 인공관절의 회전정렬을 정밀하게 맞춰 수술해야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전세계 석학들의 견해를 정리•종합한 내용을 담았다.

조 원장은 “수술 시 회전정렬을 정확하게 맞추려면 숙련된 경험이 필요할 뿐 아니라 아직도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이 수술을 할 때 회전정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됐다”고 목적을 밝혔다.

조 원장의 두 논문은 각각 논문은 ‘유럽 스포츠 외상, 슬관절 수술 및 관절경 수술 학회’의 공식학술지(KSSTA)와 ‘아시아 태평양 무릎•관절경 스포츠 의학 학회’의 주 학술지(AP-SMART)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 조율 원장은 각각 공저자 및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의정부 척병원은 서울척병원, 노원척의원과 함께 ‘진실한 치료를 서비스하는 병원’이라는 의료철학을 공유하며 환자 안전과 행복을 통해 세상의 행복 총량을 늘리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