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개기다·꼬시다 등 사용빈도 높은 단어 선택

입력 2014-12-15 14:25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삐지다, 놀잇감, 속앓이, 딴지' 등 13항목의 어휘를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내용의「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하고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했다.

국립국어원은 어문 규범과 『표준국어대사전』의 보완을 위해 시행해 온 어휘 사용 실태 조사와 말뭉치 검색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표준어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들을 선별 했다고 전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표준어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수 있다"고 발표 했다.

첫째,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며 그동안 '삐지다'는 비표준어로서 '삐치다'로 써야 했으나 앞으로는 '삐지다'도 '삐치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한다. 이렇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삐지다', '눈두덩이', '구안와사', '초장초', '굽신거리다' 등 모두 5항목" 이고



둘째,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놀잇감'은 '장난감'으로 써야 했으나 '놀잇감'과 '장난감'은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놀잇감'을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이렇게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놀잇감', '개기다', '사그라들다', '속앓이', '허접하다', '딴지', '섬찟', '꼬시다' 등 모두 8항목" 이라 전했다.

국립국어원은 "언어 사용 실태 조사 및 여론 조사를 통하여 국민의 언어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규범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이 국어를 사용할 때에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마무리 했다.

(사진 =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