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브레이크가 없다··1인당 채무 벌써 5천만원 육박

입력 2014-12-15 11:06


'1인당 채무 5천만원 육박'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올해 상반기 1천5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의 대출자는 1천50만8천 명이며, 이들의 부채는 487조 7천억 원에 이른다.

1인당 부채액은 4천6백만 원으로 연말에는 5천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가계대출이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대출자는 천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8월을 기점으로 11월말까지 월평균 5조5천억원씩 늘고 있다. 12월 들어서도 이런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이 늘고 부채액이 증가하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서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년간 0.98% 포인트 하락하고 가계부채 급증-내수침체-성장률 둔화의 연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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