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잡2'에 헐리우드 메이저 배급사 러브콜···'흥행예감'

입력 2014-12-15 11:00
<앵커>

글로벌 애니매이션 ‘넛잡’의 국내외 흥행에 힘입어 제작사인 레드로버가 2016년 개봉을 목표로 ‘넛잡2’ 제작에 들어갔는데, 벌써부터 메이저 배급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져 연이은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10대 메이저 배급사인 오픈로드 필름이 '넛잡2'의 배급 의향서를 레드로버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넛잡2 제작사인 레드로버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나리오와 주요 캐릭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할리우드 유명 메이저 배급사인 오픈로드 필름으로부터 가장 먼저 배급 의향서를 공식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메이저 배급사인 오픈로드는 '넛잡'의 성공에 힘입어 '넛잡2' 제작 전부터 배급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왔으며, 이번 배급 의향서 전달은 '넛잡2'의 배급 우선권을 먼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배급 조기 체결로 '넛잡2' 관련 비즈니스가 가속화되면서 해외시장배급에 폭발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작인 ‘넛잡’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세계 주요 배급사들이 큰 관심을 보여 '넛잡2' 역시 전세계 동시개봉은 물론 선판매에 따른 미니멈 개런티(MG) 조건도 유리하게 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작 초기부터 기업 이미지를 노출하는 PPL(Product Placement)을 통한 수익 창출과 라이선싱 관련 상품 개발 계약을 조기 체결해 극장개봉과 동시에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2016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넛잡2'는 '슈퍼배드', '아이스 에이지4' 등 세계적인 작품에 참여한 칼 브런커(Cal Brunker) 감독이 제작을 맡고, '유령신부', '치킨런' 등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프로듀서인 해리 린든(Harry Linden)과 '토이스토리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맨인블랙3'의 CG 감독인 브래드 폴크(Brad Falk)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검토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 관계자들은 "전편인 '넛잡' 보다 더욱 박진감 있고 액션이 뛰어나다“는 전문가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레드로버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을 전세계 200여개국에 개봉해 현재까지 1억3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두고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한국영화의 신기원을 달성해 지난 9일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