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경찰 출두 "모국 평화 염원 통일 콘서트한 것".. 왜곡보도 강경대응 예고

입력 2014-12-15 10:12


'종북논란 신은미 경찰 출두'

이른바 ‘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교포 신은미(53·여)씨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북한을 찬양한 적이 없다며 입장을 전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 출석해 조사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찬양한 듯한 발언은 "왜곡된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국을 사랑하는 동포로서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국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통일 콘서트를 하게 됐다"며 "언론에서 진심 어린 그런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갈과 협박에 허위 보도로 말미암아 저에게 엄청난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종북 논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북한을 다녀온 후에 장소를 가리지 않고 토크 콘서트를 했다. 다큐멘터리도 찍고 지난 4월에도 20개 도시를 순회공연하며 똑같은 내용으로 강연했다"며 "대학에서도 똑같은 강연을 했고 책에도 나온 내용인데 왜 이번에만 '종북 콘서트'인지 이해 못 하겠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11일과 12일 경찰의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함께 출석한 신씨의 변호인도 "먼저 고소장이 접수되고 경찰에서 출석요구서를 부탁했는데 정식 변호인이 아니라 전달 안 됐다고 들었다"며 "이후 이 사건을 맡게 되고 담당 형사와 (출석 일정과 관련해) 얘기했다. 재판 일정이 있어 조정했던 것인데 불응한 것처럼 됐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다. 그는 오늘(15일) 오후 6시쯤 경찰에 재출석해 추가 조사받을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