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리턴' 사건의 피해자인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쪽지를 남긴 사실을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이례적으로 조 전 부사장은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는 자세한 내용까지 공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항공의 이른바 '언론 플레이'가 지나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과를 위한 과정까지 일일이 언론에 공개하면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비난여론을 잠재우려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도 뜨겁다, 네티즌들은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당연한 걸 왜 언론에 흘려?"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집앞에서 기다리지 왜?"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욕먹을짓 골라하네"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쪽지 내용도 공개하지 왜?" 등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