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이 한지혜에게 반창고를 붙여주며 위로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주성우 연출/구현숙 극본) 16회에서 남우석(하석진)은 주방에 있는 문수인(하지혜)에게 다가왔다.
우석은 "이게 무슨 냄새냐"고 살그머니 물었고 혼자 고민에 잠겨있던 그녀는 서둘러 전자렌지에 돌리던 빵을 꺼냈다. 그러다 그만 뜨거운 빵 때문에 손을 데고 말았다. 놀란 우석은 얼른 찬물로 데려가 그녀의 손을 씻어줬다.
수인은 놀라서 "제가 하겠다'고 거절했지만 우선은 "가만 있으라"며 응급처치를 해줬다. 이어 그녀의 손가락에 세심하게 데일밴드를 붙여줬다. 수인은 "고마워요, 선생님"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우석은 "성격 참 급하시네"라며 또 밴드 하나를 꺼냈다.
그는 수인의 이마에다가 밴드 하나를 붙여줬다. 이어 "오늘 있었던 속상했던 일들 다 잊어버리라고 특별 처방 해주는 거다. 많이 속상했죠?"라고 물었다. 수인은 웃으며 한 숨을 내쉬었다.
우석은 "잘하고 있으니 용기 잃지 마요. 나 원래 까칠한 사람이라 칭찬 안하는데 수인 씨는 특별하니까 해주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수인이 놀라 "내가 특별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우석은 "내 제자는 교도소 제빵 학원 재소자들이 전부인데 누가 특별하겠습니까"라며 변명하다가 "제 제자중 기능사 자격증 딴 사람 수인 씨 밖에 없다"며 그나마 납득이 갈만한 변명을 내놓았다.
그러자 수인은 웃으며 "그러고보니 정말 특별하네요"라며 웃었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하고 애틋한 감정이 싹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