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 김대환 선수가 파이트머니 전액을 故 윤성준 선수의 유족에게 기부했다.
14일 개최된 '로드FC 020'에서 김대환은 더글라스 고바야시를 상대로 1경기에서 1라운드 1분 58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이날 김대환은 경기 초반 고바야시에게 몇 차례 펀치를 허용했지만 고바야시의 테이크다운에 차분히 대응하며 기회를 엿보다 재빠른 라이트훅으로 고바야시를 쓰러트렸다.
김대환은 경기 직후 "운이 좋았다. 고바야시의 주먹이 강해서 놀랐다"라며, "그동안 저를 가르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파이트머니는 최근 뺑소니 사고로 고인이 된 윤성준의 유족들에게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2년 5월 10일생으로 영건스 13과 17에 참가했던 로드FC 파이터 윤성준은 이달 6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훈련하던 중 뻥소니사고를 당해 2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대환, 멋있네요" "김대환 첫승, 윤성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대환, 우승 축하드려요" "김대환, 우정 정말 보기 좋네요" "김대환, 화이팅!!"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UPER ACTION '로드 FC 020' 경기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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