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미 경찰 출두(자료사진 = TV조선)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최근 ‘종북 토크쇼’ 논란을 일축했다.
신은미는 14일 오후 3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기자들에게 “나는 교회나 대학에서 똑같은 강연을 하고 내 책에 있는 내용을 똑같이 하는데 왜 ‘종북 토크콘서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신은미 경찰 출두에서 “언론매체에서 나의 진심 어린 마음은 아랑곳 않고 공갈과 협박 같은 왜곡 허위보도로 말미암아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고 말한 뒤 “평화를 원하는 마음으로 활동해 왔을 뿐 양심에 손을 얹고 국보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은미는 또 탈북여성이 제안한 끝장토론에 대해서 “(여행객으로서) 제가 보고 온 북한이 북한의 전부라고 말한 적 없고 탈북자들이 힘들게 살다 온 곳도 북한이 맞다”며 “탈북자가 살다 온 북한과 제가 보고 온 북한을 의논하면서 평화로운 토론을 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지만 어떤 북한이 진짜 북한이냐를 놓고 토론을 하면 분쟁만 생기고 다툼만 생길 뿐”이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은미는 또 “(남과 북이) 좋은 관계가 되기까지 전에는 남북을 오가며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것이 해외동포로서 가진 서글픈 특권이자 사명”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재차 방북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신은미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함께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 일간베스트에서 활동 중인 고3 남학생의 사제폭탄 테러로 여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