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이 결혼식장에서 도망쳤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수련은 집에서 맺어준 재동과의 결혼을 올릴 결심을 했지만 막상 결혼식에서는 끝내 헤어진 연인 강태를 못 잊고 도망가는 신부가 되었다.
수련(김민서)이 강태(한지상)의 곁에 남아 있으면 만종(정보석)은 강태의 앞 날을 망칠 것이 분명했다.
수련은 강태 앞으로 들어온 영화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회수하라 지시했다는 만종의 이야기를 듣고 강태와 이별할 결심을 했다.
수련은 만종에게 5억을 달라면서 강태와 헤어지겠다 말했고, 만종은 재벌집으로 수련을 시집 보내는데 그깟 5억이 문제냐며 수련에게 돈을 내줬다.
수련은 자신의 돈 5천만원을 더해 강태의 영화 투자에 5억 5천만원을 선뜻 내놓으면서 투자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드디어 수련의 결혼식 날, 수련은 여느 신부들과는 달리 어두운 표정으로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한편 영화사 대표는 강태와 헤어졌다는 수련의 결혼 소식에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강태는 무슨 일이 있는거냐 물었다.
같은 시각 결혼식장에서 양가 집안사람들은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재동은 결혼식에 찾아와 준 세라(윤아정)를 보면서 뭔지 모를 복잡한 마음이 이는 듯 했다.
강태는 영화사 대표로부터 수련이 자신에게 영화 투자한 사실을 듣고는 수련의 결혼식장을 향해 달려갔다.
수련은 식장에 들어서면서 여전히 강태를 생각하고 있었다.
주례사는 재동에게 수련을 평생 사랑하고 살 것이냐며 다짐을 받았고, 수련에게도 재동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수련은 “죄송합니다”라 말해 객내를 술렁이게 만들었고 재동에게는 미안하다 사과하며 돌아서 뛰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