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계열사 4곳을 인수한 한화그룹이 TF팀을 구성해 통합작업을 본격 개시합니다.
기본 틀은 삼성 임원진을 최대한 유임하고, 직원 100%를 고용승계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그룹의 삼성 계열사 통합방안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고용의 경우 직원 100% 고용승계 및 처우와 복리 수준을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또 삼성 임원진을 최대한 유임하고, 4개 계열사는 완전 독립 경영체제로 운영됩니다.
둘째, 사업의 경우 기계·방산부문은 삼성테크윈의 CCTV 등 민수사업을 확대합니다.
또 유화부문은 국내 1위에 그치지 않고, '세계 톱5' 목표아래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화그룹은 이를 위해 '합병후 통합'의 영어약자인 'PMI' TF를 구성했습니다.
기계·방산부문의 경우 (주)한화 심경섭 대표이사가 팀장을, 유화부문은 한화큐셀 김희철 대표이사가 팀장을 맡습니다.
내년 초부터 PMI작업을 시작해 기업 결합 신고 등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딜은 내년 상반기 중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심경섭 대표는 "새 가족이 될 삼성 4개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존중과 믿음, 그리고 안정적인 고용승계를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는 김희철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 임직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신용과 의리'라는 한화정신 아래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을 신뢰하고 예전처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1조9천억원에 인수하는 자율빅딜을 실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