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음주운전 위기 정면 돌파 성공...시청률 1위 기록

입력 2014-12-14 10:22
수정 2014-12-14 10:22
MBC '무한도전'이 '유혹의 거인'편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 13일 방송은 전국 시청률 14.6%를 기록했다. 이는 6일 방송 시청률 13.5%보다 1.1%P 증가한 수치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함께한 '유혹의 거인' 특집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녹화 전날에는 음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멤버들의 마음가짐을 점검하려 나섰고, 멤버들과 친한 서장훈을 섭외해 '무한도전' 녹화 전날 가짜 술자리를 만들었다.

3주 간에 걸친 유혹 끝에 정준하를 제외한 다른 세 멤버 박명수 정형돈 하하는 유혹에 넘어가 소주로 위장한 물을 마셨다. 이에 박명수는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닌, 술 마시고 뭘 타는 지를 보라"는 멘트를 날리며 '유혹의 거인' 취지를 일깨웠다

특히 이번 '유혹의 거인'편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가수 길과 방송인 노홍철이 하차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음주운전으로 위기를 맞은 '무한도전'이 술을 소재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시청률 10.8%, SBS '스타킹'은 10.4%를 기록했다.

'무한도전' 시청률 1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역시 무한도전" "'무한도전', 술로 맞은 위기를 술로 정면 돌파할 생각을 하다니..." "'무한도전', 방송 진짜 재밌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