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18국’ 임시완, 바라던 정규직 대신 ‘영업3팀’ 선택… 이성민과 실랑이

입력 2014-12-14 08:00


‘미생’ 임시완이 이성민에 팀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13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18회에서 장그래(임시완)는 최전무(이경영)의 사업을 밀어붙이는 오상식(이성민)에 의문을 갖고 있던 중, 그것이 자신의 정규직이 달려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고, 오상식과 실랑이를 벌였다.

‘미생’ 18회 방송분에서 오상식은 최전무가 제안한 중국 태양열 사업을 맡기로 결정했고, 이는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이 달려 있는 큰 사업이었다.

일을 진행하던 영업3팀은 사업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과 마주하게 되었다. 거래 업체에 중간 관리자가 없어 책임질 담당자가 없다는 것과 원인터내셔널에서 가져갈 3%의 수익 중 2.5%를 에이전트에 줘야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 사업에서 에이전트는 불필요했다.

하지만 의문을 드러내는 오상식에게 윗선은 그냥 끝내라고 압박했고, 오상식은 문제가 생길시 모든 책임을 떠맡게 될 영업3팀을 걱정했다.

이에 오상식은 중국 주재원을 통해 거래 업체와 에이전트를 알아보았고, ‘갑’의 입장에 있어도 될 회사가 ‘을’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에이전트는 신생 회사였고, 이를 통해 팀원들은 최전무의 리베이트를 의심했다.

김동식(김대명)과 천관웅(박해준)에게 오상식은 “밀어붙이자니 팀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접자니 장그래한테 마지막이 될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게 아닌가” 고민을 드러냈고, 이에 김동식과 천관웅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하며 사업 추진에 동의했다.



한편, 장그래는 오상식이 이 사업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자신의 정규직이 걸려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이에 장그래는 “차장님의 판단이 저 때문에 흐려지는 게 아닌가 싶어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를 구제하시려는 거잖아요. 저를 정규직으로 만들려는 거잖아요. 평소 같으면 손을 잡지 않았을 사람과 잡은 건 아닙니까. 저 때문에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진 않습니다”라고 말했고, 오상식은 장그래의 우려에 부정적인 답을 했다.

이어서 오상식은 “이 일은 내가 반드시 되게 만들 거다.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다. 너를 구제할 방법 맞아. 지금 안하면 다시 기회가 와도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으니까”라고 말하며, 일을 끝까지 진행시키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 토요일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