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이종남, 안타까운 모녀상봉…주먹밥 요리로 마음 전해

입력 2014-12-13 23:47
수정 2014-12-14 21:32


한예슬이 이종남에 대한 마음을 주먹밥 요리로 전했다.

12월 13일 밤 9시55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 13회에서는 사라(한예슬)가 사금란(하재숙)인 것을 안 심여옥(이종남)이 ‘쉐프의 탄생’ 스튜디오로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여옥은 이정식(한진희)이 찾아와 사금란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 말에 한태희(주상욱)를 떠올리고 태희를 만났다. 심여옥은 아무래도 사라가 자신에게 남다른 존재라고 밝혔다.“직감이 곧 본능이에요. 난 애미니까요.”라고 말하면서 태희에게 사라가 사금란이냐는 것을 우회적으로 물어봤다. 아무말도 못하는 태희를 보자 확신이 든 심여옥은 “왜그랬는지 어떻게 그랬는지도 궁금해하지 않을거에요”라고 말하면서 “살아만 있기만하면 돼요 살아만 있다면 죽어도 여한없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한태희씨가 내 딸 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금란이 살아있어요?”라며 딸의 생사를 확인했다.



태희는 심여옥의 심정에 동감하며 사라가 금란이라는 것을 고백한 후 심여옥을 데리고 스튜디오에 찾아 태희는 두 모녀의 상봉을 담담히 지켜보았다.

‘쉐프의 탄생’을 녹화중이던 사라는 심여옥이 태희와 함께 온 것을 보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원래 하려던 요리 대신 심여옥을 위해 사랑의 주먹밥을 만들어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사라는 왜 화려한 소고기 요리 대신 주먹밥이냐는 진행자 교채연(왕지혜)의 질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와 있다”고 입을 뗐다. 또 “요리는 누군가에게 만들어줄 때 가장 빛이 납니다. 주먹밥은 손으로 빚습니다. 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가장 많은 체온이 담긴 요리입니다. 제 마음을 정성껏 담아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습니다.”라고 심여옥과 태희에 대한 고백을 전했다.

다행히 사라의 진실된 마음이 심사위원들에게 전해졌고 무사히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튜디오 녹화가 끝나고 엄마인 심여옥을 만나려고 했지만 심여옥은 사라로 살고 있는 금란의 행복을 빌며 자리를 뜨고 말았다.

13회까지 방송된 ‘미녀의 탄생’ ‘미녀의 탄생’은 뚱뚱하고 우악스런 아줌마가 배신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죽음 직전 받은 성형수술로 미녀로 재탄생해 사랑과 성공을 거머쥐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