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민호 "수위? 나는 청소년 관람가"

입력 2014-12-12 12:07


이민호가 ‘강남 1970’의 수위를 설명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강남1970’(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모베라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감독 유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민호는 ‘강남 1970’으로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데 “부담감이나 그런 것들은 덜하다. 영화 주연은 20대 후반이 돼서 한 영화를 책임이 질 수 있는 시기가 오면 하고 싶다고 생각해와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현장과 달리 한 장면 한 장면 집중해서 찍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았다”며 “감독님께 죄송했던 건 감독님 모르게 해외스케줄 다녀온 것도 꽤 된다.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런 점이 조금 아쉽다”고 고백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에는 “용기(김래원 분)형 베드신이 조금 진한 게 있다. 남자인 제가 봐도 섹시하고 짐승같은 매력이 있다. 저는 수위가 크게… 청소년 관람가 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으로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에 이은 10년에 걸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15년 1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