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전 호텔조리학과, 분자요리실습 정식 과목으로 채택

입력 2014-12-12 11:18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한호전) 호텔조리학과에서는 과학과 요리를 접목한 분자요리수업을 정식 실습 수업 과목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분자요리 수업은 요리와 과학을 접목시킨 과학적 요리수업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한호전 호텔조리과(4년제) 3학년 1학기 수업에 실습이 진행된다. 분자요리란 '음식을 분자 단위까지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음식재료의 질감이나 조직, 요리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변형시키거나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음식을 창조하는 요리수업이다.

분자요리로 각광받는 나라인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는 분자요리 전문 레스토랑이 최고의 인기 외식업체라고 학교측은 전했다.

분자요리 실습수업은 분자요리의 대가인 한호전의 함동철 학장이 직접 지도한다. 함동철 학장은 세종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신라호텔과 르네상스호텔 주방장 및 북경 인터내셔널 성시호텔 수석주방장을 역임했고, 드마리스 외식사업부 총괄 CEO와 GS 에비슈라 외식사업 CEO를 역임, 세계 조리사연맹총회 국제조리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국내 3인 중 한 명으로 국내 최고의 분자요리 대가로 알려져 있다.

한호전 호텔조리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자요리를 제대로 전수하기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실습 시설과 첨단 장비를 통해 학생들이 1인 1실습 수업이 가능하도록 개인별 분자요리 도구를 지급하고 있다.

분자요리실습수업을 받는 학생 최창욱(호텔조리과 13학번)은 "분자요리라는 생소한 과목에 대해서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심오하고 과학적이며 국내에서 드물게 분자요리를 실습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자긍심을 느낀다"며 분자요리 정식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에 한호전 관계자는 "호텔특성화 학교이자 항상 앞서가는 호텔 실무위주 전문학교 명성에 걸맞게 한호전에서는 호텔조리과에 분자요리 수업을 정식과목으로 도입했다. 이는 고가의 자재와 실습환경조성을 위한 한호전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한호전에서 정식 분자요리수업을 받게 될 호텔조리과 학생들에게는 큰 혜택이 될 것이고, 나아가 자신만의 과학적 사고와 창의적인 요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는 호텔외식조리과학과, 국제호텔관광경영학과, 델리&카페산업경영학과, 국제중국조리학과의 4년제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텔조리과, 호텔제과제빵과,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 호텔관광경영과,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과, 국제항공서비스과, 의료관광코디네이터과 등을 운영하며, 현재 신입생 모집이 진행 중이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