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화원․풍경'…"조선후기부터 20세기까지" 한국 풍경화 담아

입력 2014-12-11 18:44
수정 2014-12-15 15:09


하남문화재단이 12월 13일부터 12월 28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화원․풍경’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소외 지역의 문화생활 향유와 콘텐츠 보급을 위해 실시된 ‘2014 지역 문예회관 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전시 ‘화원․풍경’은 조선 후기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약 3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한국화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꽃, 풀, 매화, 난초 등을 다룬 화원 작품과 산, 바다 등의 경치를 그린 풍경화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에서 20세기의 변화되는 한국화의 미술 양식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관념적이었던 전통적 표현방식을 벗어나 실경을 주관적으로 표현한 이상범, 변관식, 노수현 등 20세기의 산수화들이 공개된다. 여기에 다양한 채색이 돋보이는 이대원, 오치균, 박병춘 등의 채색 산수화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허련, 장우성, 이응노 등의 화훼 작품들도 선보인다.

전시를 공동 주관한 하남문화재단의 이지원 대리는 “전시 ‘화원․풍경’은 자연을 통해 삶을 보고자 했던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담긴 독특한 한국 미술 전시회”라며 “관람객들이 한국의 산수화와 풍경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화원․풍경’은 하남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코리아나미술관이 공동 주관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코리아나 미술관의 소장 작품이다.

전시의 총 관람 시간은 약 70분 정도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트 과정을 수료자가 전시된 작품에 친절한 설명을 더한다. 또한, 전시 ‘화원․풍경’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Q&A 활동지’를 통해 관람객이 편리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회에서 열리는 전시 ‘화원․풍경’은 모든 연령대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