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이명우 감독 "'오만과 편견'과 추구하는 바 달라"

입력 2014-12-11 17:23


이명우 감독이 ‘펀치’와 ‘오만과 편견’은 다른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다시는 오지 못할 이 세상을 건너가면서 인생과 작별하는 남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을 그린 드라마 ‘펀치’는 동시간대 방송 중이고 같은 소재와 공간을 가진 MBC ‘오만과 편견’과 맞붙게 됐다.

이명우 감독은 “‘펀치’ 편성 확정되어 갈 무렵 검사드라마 ‘오만과 편견’ 소식을 들었다. 처음 듣고는 ‘어떡하지’라는 느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소재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부담이 안 될 수 없었다”며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고 내린 결론은 공간이 같을 뿐이지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펀치’는 대검찰청 안에서 벌어지는 욕망, 사랑, 배신, 끈끈한 믿음 이런 것들이 엮이는 한 편의 드라마”라며 “비록 같은 소재 공간을 가지고 있더라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부담이 되는 건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관심과 정성을 쏟는 계기가 됐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드라마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하는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펀치’는 '황금의 제국', '추적자'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와 '두 여자의 방', '패션왕' 등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온주완, 서지혜,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밤 10시 첫 방송.